지난 15일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신일그룹의 대표가 11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났습니다.
기자 간담회 당일부터 새롭게 그룹을 이끌게 됐다는 최용석 대표입니다.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류상미 전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에 150조 원 상당의 보물이 실제로 있는지에 대해 '모르쇠'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150조 원 보물'이란 문구는 이전부터 사용됐던 것이라 검증 없이 인용했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돈스코이호에서 고정된 여러 개의 상자 묶음을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인양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발을 뺐습니다.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발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들썩인 제일제강과의 관련성도 부인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그러나 신일그룹의 주가조작 의혹과 가상통화 발행 과정에서의 사기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굴 승인 권한이 있는 해양수산부는 신일그룹이 낸 신청서를 서류 미비를 이유로 돌려보냈습니다.
간담회 뒤엔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나가려다 기자들과 10여 분간 추격전까지 벌인 신일그룹 대표.
부풀려진 정보로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 강진원
촬영기자 : 이승주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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